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해당 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다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S9, S9+)’도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조8980억원)보다 무려 58.0%나 증가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15조1470억원)에 비해서도 3.2% 증가하면서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50조5480억원)보다 19.8% 늘어난 60조5600억원으로 4분기 연속 60조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분기의 65조9780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들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19.6%)보다 무려 6.2% 포인트 오른 25.8%를 집계됐다. 100원어치를 팔아 25.8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무엇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장기화하는 덕분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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