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의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현지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을 인용해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더욱 긍정적인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고 26일 보도했다.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24일의 회복세로 조정세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강한 변동 이후 시장의 심리적 투자가 안정화되기까지는 매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증시는 70~80%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에 의해 움직인다. 즉 기관들과 달리 심리적 요인에 쉽게 반응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될 때 증시가 평온을 되찾는다는 것이다.
최근 지수의 낙폭이 점차 축소되는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롱비엣증권(VDSC)은 “아직 시장을 강력한 회복세로 이끌 재료는 없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하락폭이 줄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는 베트남 증시가 지나치게 대형주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KB증권베트남(KBSV)은 “현재 시장은 베트남종합기업 빈그룹(VIC)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부정적으로 나타난 VIC의 기술적 기준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5일 베트남 증시는 베트남 건국 시조 흥붕왕(Hung Vuong) 추모 기념으로 휴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