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등 삼성전자의 신임 대표이사 '3인방'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며,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김기남 사장이 이끄는 DS부문과, 고동진 사장이 이끄는 IM(IT·모바일) 부분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김현석 사장이 이끄는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조8980억원)보다 무려 58.03%나 증가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15조1470억원)에 비해서도 3.25% 증가하면서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14조5586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50조5480억원)보다 19.82% 늘어난 60조5600억원으로 4분기 연속 60조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분기의 65조9780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19.6%)보다 무려 6.2% 포인트 오른 25.8%로 집계됐다. 100원어치를 팔아 약 26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률 '55.60%'
특히 김기남 사장이 이끄는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호실적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96% 증가하며,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5.6%에 달하면서 글로벌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사업은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거래선 수요 감소와 LCD(액정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 7조5400억원, 영업이익이 4100억원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46%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메모리 사업은 서버 수요 강세 지속과 모바일 시장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낸드는 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용량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D램의 경우도 데이터센서 서버 수요 등이 많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다만 디스플레이의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9 출시 효과 '톡톡'
고 사장이 이끄는 IM부문은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9 시리즈(S9, S9+)'의 조기 출시 효과 등으로 올해 1분기 3조7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분기(2조4190억원)보다 55.85% 늘어난 것이다.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올해 1분기 휴대폰을 8600만대 판매했다"며 "이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중저가 구형 모델 단종 등의 영향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가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로 인한 주력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 둔화와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적 비수기'··· 다소 아쉬운 CE부문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9조7400억원과 영업이익 2800억원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80%, 영업이익은 26.32% 감소했다.
TV 사업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했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CE부문을 이끄는 김현석 사장은 올 2분기에는 본격적인 신모델 판매와 글로벌 축구 이벤트를 맞아 프로모션을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QLED TV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8K TV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 등 혁신 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김현석 사장은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원래 1분기는 한 해를 준비하는 기간이라 제품 및 공장 투자 비중이 높다"며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계절적 비수기'··· 다소 아쉬운 CE부문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9조7400억원과 영업이익 2800억원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80%, 영업이익은 26.32% 감소했다.
TV 사업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했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CE부문을 이끄는 김현석 사장은 올 2분기에는 본격적인 신모델 판매와 글로벌 축구 이벤트를 맞아 프로모션을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QLED TV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8K TV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 등 혁신 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김현석 사장은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원래 1분기는 한 해를 준비하는 기간이라 제품 및 공장 투자 비중이 높다"며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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