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재난 발생시 신속한 피해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구급 물품 등을 비축한 광역방재 거점센터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설치됐다.
도는 광주시 곤지암읍에 2400㎡ 규모를 갖춘 동부권 광역방재 거점센터를 마련 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동부권 광역방재 거점센터는 2016년 11월 도가 마련한 지진방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진 등 재난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구급·복구지원·생활지원 분야 방재물품 125개 품목 17만점이 비축돼 있다. 또한, 재난발생시 조달청 입찰을 통해 선정된 물류업체가 재난 발생지역에 구호물품을 운송할 수 있는 배송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앞서 도는 2016년 9월 경주지진 발생 이후, 지진 등 대규모 재난발생 시 도민들의 ‘72시간 생존’에 필요한 장비와 제도, 교육 등을 포함한 ‘경기도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재난대응 물자를 비축할 수 있는 광역방재 거점센터 3곳 설치 계획을 세우고 지난 1월부터 광역방재 거점센터 설치를 추진했다.
도는 남부·북부·동부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광역방재 거점센터를 설치할 계획으로, 남부와 북부 등 나머지 2개소는 현재 부지 선정 검토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재난발생시 도민들이 손쉽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는 366㎡ 규모의 방재비축창고를 도내 65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27일 동부권 광역방재 거점센터 설치 현장을 방문해 시설 및 비축물품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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