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박은관 시몬느 회장이 올해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KMA)는 '제50회 한국의 경영자'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한국의 경영자'는 KMA가 1969년 제정해 매년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경영자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는 50주년을 맞아 역대수상자 및 각계 저명인사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한국의 경영자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국제 석유·석유화학업계에서 '미스터 오일'로 정평이 나 있는 에너지 전문가다.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유휴 정제시설을 활용한 임가공 수출을 통해 원유 확보와 제품 판로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41년간 화학·소재 산업에 종사하며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외국에 의존하던 기술과 제품을 국산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2차 전지 분야에서 '3성분계 양극재' 등 세계 최초의 핵심 소재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전지사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동한 회장은 1990년 업계 최초로 제조사개발생산(ODM) 방식을 도입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기술·품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회사를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한국능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관련 산업의 전문성을 갖추고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뜻을 펼쳐 온 최고의 명장들이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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