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대법원에 재판부 교체 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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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4-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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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소송 2심 재판장 '삼성과 밀접한 관계' 주장

  • 앞서 서울고법, 임 전 고문 측 '재판장 교체신청' 기각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대법원에 이혼소송의 2심 재판부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임 전 고문 측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소송과 관련해 2심 재판부를 변경해달라는 항고이유서를 대법원 3부에 제출했다.

임 전 고문은 2심 재판장인 A부장판사가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과 특별한 관계이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재판장 교체를 지속적으로고 주장해왔다.

지난달에도 임 전 고문 측은 서울고법에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지만, 고법은 이를 기각했다.

임 전 고문 측은 A재판장이 장 전 사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되자 대법원에 재판부 기피 신청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항고이유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추가 메시지에서 A부장판사는 장 전 사장에게 친동생의 인사와 관련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그동안 진 신세 가슴에 새깁니다"라는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 전 고문과 이 사장의 이혼소송에서 1심은 자녀 친권 및 양육권자를 이 사장으로 지정하고,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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