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분기 동안 탄탄대로를 걸어 왔다고 치면 이제는 거센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6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에서 이렇게 지적한 뒤 “이런 상황에서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한다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자”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경쟁력 확보·LCD 수익성 극대화·일하는 방식 개선’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한 부회장은 현재의 한계를 돌파하고 새롭게 변화하자는 의지를 담아 한계돌파 해야 할 대상들을 폐(廢) LCD 모듈에 붙여 망치로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에 24분기 만에 첫 영업손실을 내면서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를 통해 전 임직원과 혁신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목표 달성 의지와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백척간두진일보! 한계돌파 2018!'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명사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목표 필달 결의식, 파주 월롱산 정상까지 오르는 목표 필달 산행, 모두가 하나되어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의 주먹밥 만들기 행사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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