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TV조선 압수수색,태블릿PC 등에 보관됐던 정보 유출여부 확인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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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4-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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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조 거부 유감”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 모 씨의 활동기반인 느릅나무출판사 절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파주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언론탄압 중단을 주장하며 막아선 TV조선 기자들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의 활동기반인 느릅나무출판사 절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25일 TV조선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것에 대해 TV조선 압수수색은 태블릿PC 등에 보관돼 있던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파주경찰서는 2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TV조선 압수수색 무산에 대해 “4월 18일 오전 0시 30분경 언론사 기자가 경기 파주시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가 태블릿PC 등을 절취한 사건 관련, 4월 25일 해당 기자의 ‘개인 사무공간’을 압수수색하려 하였으나 해당 언론사의 협조 거부로 집행할 수 없었습니다”라며 “어제 압수수색은 절도 혐의로 입건된 해당 기자가 절취한 태블릿PC 등에 보관되어 있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판사가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집행하려 하였으나 협조를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을 한점 의혹이 없도록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며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파주경찰서는 25일 오후 8시쯤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조선일보 사옥 진입을 시도했다. TV조선 보도본부는 조선일보 사옥에 있다.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TV조선 기자 약 80명은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언론탄압 결사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발하며 경찰과 20분 정도 대치했고 결국 압수수색은 무산됐다.

경찰은 25일 밤 해당 TV조선 수습기자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노트북 등 4점을 추가 확보해 범죄 관련성을 분석 중이다.

TV조선 수습기자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께 느릅나무출판사 건물 다른 입주자 B(48·인테리어업)씨와 함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USB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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