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모처럼 웃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5% 상승한 260만7000원을 기록했다.
그간 지지부진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으로 전환한 것은 실적 호조와 액면분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8.0% 증가한 15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60조5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액면분할 마법효과도 한몫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액면분할을 위해 오는 30일과 5월 2·3일 3거래일 동안 거래를 정지한다. 4일부터 액면가를 50대 1로 쪼갠 새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주가는 이날 종가인 252만원을 기준으로 잡으면 5만원대로 낮아진다.
삼성전자 주식은 최근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30만주가량 거래됐다. 이를 단순 계산해서 50배로 늘리면 1500만주다. SK하이닉스(일평균 거래량 460만주)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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