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남북정상회담 한국 증시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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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4-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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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남북정상회담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6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폭이 줄어든 점을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경험상 정상회담을 앞둔 시기에 한국시장의 상대적인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다른 신흥시장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효과가 오래가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2000년 정상회담 당시 회담 직후 밸류에이션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분석이다. 또 2007년에는 두 달 후 기존 수준으로 돌아왔다.

골드만삭스는 한반도 지정학적 우려 해소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분쟁과 국채금리 상승 우려가 점차 사라진 이후에나 국내 증시와 원화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국고채 금리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 등 요인이 증시 상승세를 상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남북 경제협력의 영향을 받는 건설, 철강, 기계와 같은 업종은 지정학적 우려 완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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