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부터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국민과 전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 상황을 만들어 낸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봄이 한창인데, 이 한반도의 봄을 온세계가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며 이날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문 대통령은 "전세계의 눈과 귀가 판문점에 쏠려 있다"면서 "우리 남북의 국민들, 해외 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크다"고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완전 비핵화'를 놓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은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주었으면 좋겠다"며 "하루종일 얘기할 시간이 있는 만큼, 그동안 10년 동안 못한 대화를 충분히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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