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73%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남북정상회담 소식 등으로 지난주보다 3%p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3%였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8%, 모름이나 무응답은 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4월 첫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하락세였으나 이번 주에 다시 반등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23%), ‘대북 정책·안보’(10%), ‘외교 잘함’(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대북 관계·친북 성향’(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9%) 등이 거론됐다.
갤럽은 “긍정·부정 평가 이유에서 모두 대북 문제 관련 비중이 늘었다”며 “지난주부터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와 특검 도입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으나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에 더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2%,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7%, 정의당 5%, 민주평화당 0.3%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는 지난 24~26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142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접촉해 최종 1005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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