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중소기업계에도 큰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관련 공식 논평을 통해 “중소기업계의 대북사업 참여 의지는 여전히 높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 재개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개성공단 조기가동에 힘을 보태고, 북한근로자의 중소기업 현장 활용 등 남북경협활성화에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실제 중소기업은 남북경협의 상징이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납북경협이 다시 이뤄질 경우, 중소기업 발전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연구원은 “남북경협 추진의 핵심 주체는 중소기업이 돼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고, “한반도경제공동체 건설 계획 수립에서 중소기업을 참여 주체로 명기화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한 상황이다.
또 중소기업계는 향후 정책과제로 ‘중소기업형 경협사업 추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북한내 생산시설의 가동 촉진, 북한 기술인력 양성, 러시아 극동지역개발 진출의 비즈니스 모델 등을 발굴한다는 방안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의 평화가 남북경협 재개라는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오는 30일까지 ‘민관합동 독일 스마트공장 정책연수단’ 파견 중으로 이날 직접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중소기업계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박 회장은 독일의 스마트공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4일부터 독일 하노버 메세, 암베르크, 뉘른베르크 등의 인더스트리 4.0 선도기업 및 연구소를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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