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70년 성상(星霜·세월) 단장(斷腸·창자가 끊어짐)의 슬픔을 견디어 낸 이 겨레에게 오늘은 어려운 한 걸음을 성큼 걸은 것”이라며 “이 걸음이 헛되이 끊어지지 않도록 노력과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에 이어 환영 만찬에 가는 길에 소회를 적어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처음으로 ‘신세대 평화론’을 제안했다”라며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무모한 공포의 균형을 꾀하지 말고 민족의 살 길을 찾아 공존의 균형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많은 야유와 비난이 있었기에 드디어 오늘, 두 정상의 만남을 본 순간 마냥 찡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남북정상회담 뒤 열리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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