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부터 정상회담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동 기념식수를 하며 오후 일정을 재개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판문점 군사분계선 인근 ‘소 떼 길’에서 함께 소나무를 심었다. ‘소떼 길’은 지난 1988년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이 소 떼를 몰고 방북했던 길이다.
이날 심은 소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반송’으로, ‘평화와 번영’을 상징한다.
식수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백두산 흙’을, 김 위원장은 ‘한라산 흙’을 각각 뿌렸으며, 이어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수’를 소나무에 뿌렸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영상을 통해 양 정상이 함께한 ‘공동 기념 식수 행사’의 주요 장면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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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판문점 공동 영상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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