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는 27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수정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성신학원 창립 제8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는 황상익 성신학원 이사장과 김호성 총장을 비롯해 법인 임원, 각급학교장 및 교직원, 동문, 학생대표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이사장 인사와 각급 학교 장기근속 교직원 표창장 수여가 진행됐고, 설립자 묘역 자율 참배가 진행됐다.
황 이사장은 이날 "우리 민족의 화해와 화합, 이 땅의 평화와 공영을 기약하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역사적 순간에 우리 성신이 뜻깊은 날을 맞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신학원이 창립 82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은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고락을 함께해온 성신 가족들과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노력과 성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성신은 한 개인이나 소수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성신 구성원, 나아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공동자산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과오와 상처들에 대해 스스로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성신의 진정한 화합과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다짐해 보자"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대는 이달 초 개교 역사상 최초로 교원, 학생, 직원, 동문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 선출방식을 확정했다. 3명의 총장후보자들은 등록 마치고 내달 30일 선거를 치른다.
김호성 총장은 앞서 직선제가 도입된 만큼 약속대로 임기를 채우지 않고 11대 총장이 선출되면 총장직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신여대는 지난해 6월 심화진 전 총장의 자진 사퇴 이후 신임 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 내홍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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