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의 통일전선 전략인 ‘우리 민족끼리’라는 주장에 동조하면서 북핵 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대북문제도 대국민 쇼로 일관하는 저들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내용으로, 북한의 핵 포기 의사는 발견할 수 없고 오히려 대한민국의 안보·경제면에서의 일방적인 빗장풀기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은 북한의 핵 포기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선언문 가장 마지막에 구색 맞추기로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토록 비난받았던 노무현 정부의 10·4 선언에서 북한이 약속했던 비핵화보다도 오히려 후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대북확성기 및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약속해주고야 말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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