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언론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게재한 '남북정상회담 성과 거둬···미국도 대세 따라야'라는 제하의 사평에서 남북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한다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며 이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래 북한이 처음으로 정부 문건을 통해 공식적으로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밝힌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평은 남북 정상회담 성과가 예상했던 것의 '상한선'이라며 사실상 김정은 문재인 회담이 성공적이라고 볼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설은 또 다른 중량급 주연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련된 무대 기반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사평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조건부 개최를 강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평은 많은 사람들이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리허설이라고 보고 있으며, 남북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협의는 미국의 진정한 지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지지가 없으면 실행될 수 없거나 실행되더라도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것. 사평은 남북 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에서 비핵화 목표와 종전을 집어넣었지만 모두 비전으로 확정된 계획이 아아니라며 이는 미국이 직접적으로 북한과 협상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평은 사실 그동안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에서도 보듯 역사적으로 북·미 관계가 잘 풀리지 못하면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 후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 성과가 좋지 않으면 이날 남북 정상이 합의한 내용은 이행될 수 없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사평은 한반도 경색 국면을 깨뜨리고 오늘날 대화 국면을 이끈 데 있어서 한국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상황이 그걸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평은 한국은 정세를 주도할 능력이 있다며 앞으르도 더욱 용감하게 자신의 의견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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