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판문점 선언'에 "독일, 오랜 분단 뒤 회담 의미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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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4-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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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방미…'앙숙' 트럼프와 이란핵·통상갈등·나토동맹 논의. 미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AFP/연합뉴스]


방미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한 데 대해 "독일은 오랜 분단 끝에 열린 그 회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주 잘 안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각) AP, dpa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대북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공을 치켜세웠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명백해진 이 시점에 만나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준수한 대북제재가 반드시 새로운 가능성과 길을 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희망차게 이어질 길 위에 내딛는 첫걸음"이라며 "한반도에 비핵지대가 수립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독일 정부 또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인 '판문점 선언'에 대해 "올바른 방향에서 중요하고 용기 있는 진전"이라고 환영했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관련해 구체적인 결과를 얻길 바란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남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스 장관은 "남북한이 정상회담 선언에서 그들의 목표를 설정한 것은 중요한 발전"이라며 "향후 몇 주 몇 달 간 한반도의 평화의 해법이 되는 본질적인 프로세스가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사회는 북한이 국제법에 위반되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열린 대화를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목적은 분명해져야 하고 독일은 이러한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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