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실적발표에서 7년 만에 영업이익이 감소한 네이버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자회사 라인(LINE)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시장 선점을 위한 우수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규 AI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을 1500명 늘린 네이버에 이어, 라인이 500명 규모의 핀테크 관련 우수인력 확보에 나섰다. 라인의 핀테크 인력 확보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 라인, 500명 규모 핀테크 분야 인력채용
라인은 지난 25일 실적발표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 사업 관련 대규모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올해 1월에 신설한 라인파이낸셜의 △자산운용 △증권 △대출 △가상화폐 △보험 △신용평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출시 준비에 따른 조치다. 라인은 관련 우수인력을 확보해 블록체인 기술 등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라인 관계자는 “혁신적인 핀테크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경영기획, 사업전략, 마케팅, 개발자 등 총괄적인 채용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5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인력 모집 분야는 △거래 리스크 관리 △계수 관리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 운용관리 △블록체인 분산앱(dApp) 플랫폼 개발자 △블록체인 dApp 서비스 개발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종이 대부분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도전할 우수한 인력이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하고,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아무도 본 적이 없는 핀테크의 미래와 금융체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 네이버, AI 등 R&D 분야 1500명 채용
네이버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R&D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는 1500명 이상의 우수 개발 인재를 신규 확보하는 등 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건비 등 관련 비용의 증가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수개발 인재 확보와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AI·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환경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고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인재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확보와 기술개발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올해도 전년도 이상으로 투자와 R&D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투자 강화에 불안감 느끼는 투자자, 시장도 회의적
네이버와 라인이 미래 기술 확보와 초기 단계인 AI·블록체인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라인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은 32% 늘어 비용이 매출을 웃돌기도 했다.
라인에서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는 "향후 1~2년 사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액에서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데자와 대표는 "AI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향후 4~5년 동안은 인건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다음에는 음성인식 시대가 오기 때문에 이 부분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어서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RI는 전자결제시장은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 확대에 따라 서비스가 소수 업체로 집약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경우도 수많은 업체가 난립했지만, 결국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전자결제시장의 90%를 차지하며 패권을 가져갔다. 라인이 단기적인 이익을 도외시하면서도 투자를 가속화시키는 이유도 초반에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을 뺏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시장은 네이버와 라인의 투자 우선 전략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은 강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신규 기술 투자에 따른 인력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 가파르다"며 "라인도 실적 개선이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 증시는 실적 발표 후 전일 대비 0.5% 떨어졌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가 하략률은 13%에 달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규 AI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을 1500명 늘린 네이버에 이어, 라인이 500명 규모의 핀테크 관련 우수인력 확보에 나섰다. 라인의 핀테크 인력 확보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 라인, 500명 규모 핀테크 분야 인력채용
라인은 지난 25일 실적발표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 사업 관련 대규모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올해 1월에 신설한 라인파이낸셜의 △자산운용 △증권 △대출 △가상화폐 △보험 △신용평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출시 준비에 따른 조치다. 라인은 관련 우수인력을 확보해 블록체인 기술 등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상화폐 인력 모집 분야는 △거래 리스크 관리 △계수 관리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 운용관리 △블록체인 분산앱(dApp) 플랫폼 개발자 △블록체인 dApp 서비스 개발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종이 대부분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도전할 우수한 인력이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하고,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아무도 본 적이 없는 핀테크의 미래와 금융체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 네이버, AI 등 R&D 분야 1500명 채용
네이버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R&D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는 1500명 이상의 우수 개발 인재를 신규 확보하는 등 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건비 등 관련 비용의 증가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수개발 인재 확보와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AI·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환경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고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인재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확보와 기술개발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올해도 전년도 이상으로 투자와 R&D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투자 강화에 불안감 느끼는 투자자, 시장도 회의적
네이버와 라인이 미래 기술 확보와 초기 단계인 AI·블록체인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라인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은 32% 늘어 비용이 매출을 웃돌기도 했다.
라인에서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는 "향후 1~2년 사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액에서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데자와 대표는 "AI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향후 4~5년 동안은 인건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다음에는 음성인식 시대가 오기 때문에 이 부분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어서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RI는 전자결제시장은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 확대에 따라 서비스가 소수 업체로 집약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경우도 수많은 업체가 난립했지만, 결국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전자결제시장의 90%를 차지하며 패권을 가져갔다. 라인이 단기적인 이익을 도외시하면서도 투자를 가속화시키는 이유도 초반에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을 뺏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시장은 네이버와 라인의 투자 우선 전략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은 강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신규 기술 투자에 따른 인력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 가파르다"며 "라인도 실적 개선이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 증시는 실적 발표 후 전일 대비 0.5% 떨어졌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가 하략률은 1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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