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이춘희 체제 세종시정, 소통과 노력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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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8-04-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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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송아영 예비후보 "시민의 필요와 요구를 대변하는 후보로서 임하겠다"

[자유한국당 송아영 세종시장 예빌후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세종특별자치시장 직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두 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현 이춘희 세종시장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전략공천된 송아영 중앙당 부대변인 등 2파전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출신인 송아영 예비후보는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영상대학교 교수로 재직해왔다.

정치 경력으로는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시 심대편 전 충남도지사의 주도로 창당된 국민중심당 연기군의원 비례대표에 출마하면서 첫발을 내딛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기도 했다.

<아주경제>는 6.13 지방선거에 앞서 송아영 예비후보가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의 재임 기간 동안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춘희 세종시장은 장기적 안목에서 도시를 계획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현재 다양한 사안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정책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세종시를 지탱할 경제 기반에 대한 시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은 높은 임대료와 소비 유출로, 임대업자들은 높은 분양가와 상가 공실률로 그리고 시민들은 교육과 여가 인프라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혁신이 필요한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저는 평생을 세종시에서 세종시민으로 세종의 발전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왔다.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에,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 의식에 누구보다 폭 넓게 공감하고 있다.

세종시 민선 2기의 시정은 이춘희 시장의 노력이 부족한 4년이었다. 잃어버린 4년을 정상화 시키고, 세종시를 내실 있는 도시, 성장하는 도시, 그래서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 2030년 세종특별자치시 완성 목표에 대한 견해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가 있다면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
2030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세종시는 인구 80만 명이 목표다. 그 정도의 인구가 갖추어져야 비로서 세종시가 완성된 도시로서 자립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축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세종시에 자리잡은 정부청사나 각종 국책기관만으로는 인구 50만 명을 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일자리의 수와 다양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나아가 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업 기반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인구 유입책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풍부한 보살핌을 받고, 여느 대도시 못지 않은 교육 기회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선진국형 교육 보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종시만의 특화 산업 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 세종시 현안 중 가장 시급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시급한 것은 교통 문제라고 생각한다. 세종시는 차 없는 도시로 계획되었고 도로가 굉장히 좁게 설계되어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불편한 대중교통 체계로 인해 차 없이는 도시 내부를 이동하기가 어렵고, 오히려 열악한 도로 환경 탓에 주차 문제나 교통 체증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교통 문제 때문에 시민들이 세종시 내에서 여가를 즐기기 어렵고, 소비 침체 등 다양한 문제를 연쇄적으로 일으키는 현실이다.

저는 단기적으로는 BRT 노선을 신설, 조정하거나 배차 간격을 줄이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필수적이고, 장기적으로는 도로 확장이나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 도입 등 도시 전체의 도로망을 재설계하는 도시계획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신도심과 구도심간 균형 발전에 대한 구상은 있는가?
세종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 지역이 고루 발전해야 한다. 일부 지역이 생산, 거주, 여가 등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역간의 고른 역할 분담, 투자, 유기적인 연계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야 도시 전체가 발전할 수 있지만, 현재 세종은 원도심과 구도심으로 나뉘어 인프라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 간의 심리적 거리감이 커져가고 있고, 신도심에 대한 집중 투자로 원도심 시민들의 불만이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이 시장은 그러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원도심에 보여주기식 개발 정책을 추진해왔다.

세종시가 2030 계획과 같이 자족, 상생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부 지역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쳐서는 안된다. 하나된 세종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색에 맞는 문화 시설이나 경제 특구 등을 조성하는 세종시 전체의 통합 발전이 필요하다.

◆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지지율이 다소 약한 상황에서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세종시민들에게 마지막 말씀.
세종시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적 이념이나 정당 중심의 편가르기 선거가 아니라, 진정으로 세종시를 위하는 시장이 당선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 송아영은 오직 공약 중심의 선거에 임하겠다.

제가 공감하고 있는 세종시민의 문제 의식, 생활 공약과 민생 정책을 시민들께 제시하고 평가받겠다.

특히 누구보다 오래 고민하고,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놓겠다. 합리적 비판은 언제든지 수용할 자세다. 제 고집, 제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세종시의 미래만 남도록 하겠다.

시민들이 제 공약에 공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다면 자연스럽게 지지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저 자신이 아니라 당이 아닌 오직 시민의 필요와 요구를 대변하는 후보의 자세로서 선거를 치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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