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최철홍 회장 교회는 그의 여동생, 누나, 누나의 남편 등 집안 사람들로 채워졌는데 교회의 전도축제에는 돈을 받고 동원된 사람들이 모였다.
최철홍 회장 교회에 다녔던 한 사람은 “(최철홍이) 간증하며 자기가 옛날에 친구랑 차를 타고 가가다 사람을 죽였는데, 친구가 대신 들어가서 자기가 하느님의 은혜를 입었다고 비윤리적인 얘기들을 영웅담 늘어놓듯 하더라”고 증언했다.
올 2월 김해의 한 체육관에선 지역주택조합 사업 진행을 위한 총회에 모여든 사람들이 두 편으로 갈라져 충돌했다. 현장에선 소화기가 터지고 온갖 욕설이 난무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업무대행사의 비리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이 비리에 관여된 사람들은 모두 한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회의 담임 목사가 대형 상조회사로 유명한 보람상조의 최철홍 회장.
앞서 비리가 있다고 지목받아온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업무대행사 측 김모 집사는 이 교회에 매주 수천만원씩 헌금을 하고 있었는데 김 집사는 최 회장과 목사와 집사로 얽혀있는 것 외에, 투자금을 주고 거액의 배당금, 이자를 챙긴 관계다. 원금 상환을 교회 헌금 형식으로 한 것이다.
조합원 비대위 측은 “김 집사가 조합원의 돈을 횡령했고 그 돈이 교회를 통해 최철홍 회장에게 흘러들어간다”고 주장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 편은 29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