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선우명호 교수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선우명호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외이사 신규 선임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이병주(공정거래), 유지수(경영전략), 김대수(경영전략), 이승호(재무) 이사를 비롯해 선우명호(연구개발)교수 등 각자 전문성을 갖춘 5명의 사외이사진을 운영하게 된다.
선우명호 교수는 한양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텍사스대와 오클랜드대에서 각각 전기공학 석사와 시스템공학 박사를 이수했다.
또한 GM 연구원 출신으로, 이론과 실제 연구개발을 두루 겸비했다. 자동차 미래 기술 관련 국제 논문 208편(SCI급 114편)과 국내 논문 204편(등재지 90편)을 냈으며 국제 특허 17건을 포함한 80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이중 특히 SCI(Science Citation Index)지수로 집계되는 과학 기술 논문은 국가 과학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다.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품시스템을 아우르는 연구 성과는 ‘국가 연구개발 우수 100선’에 두 차례(2008년, 2014년)나 선정되기도 했다.
선우명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0년 세계자동차공학회(SAE) 석좌회원(Fellow)으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 총괄 위원을 맡아 활동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래 성장의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이러한 중대한 시점에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주요 의사 결정에서 선우명호 교수의 탁월한 식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600여명 수준의 자율주행 연구 인력을 2021년까지 매년 15% 증원하면서 전장부품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 제휴와 M&A(인수합병)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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