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강구항, 동해안 명물로 새롭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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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8-04-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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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강구신항 개발사업 본격 착수

  • 2021년까지 470억원 투입…어업전진기지 역할 기대

대게축제 명소로 수많은 관광객들 사랑을 받아왔던 ‘영덕 강구항’이 새로운 변신을 준비한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470억원을 투입해 ‘강구신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30일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영덕 강구항은 1970년 2종(지방)어항으로 지정된 후 항만개발을 통해 수산물 위판 및 보관, 유통 등 어항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또 최근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포항~영덕 철도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며 매년 강구항에서 열리는 대게축제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항만 시설이 40년 이상 노후 됐으며, 항내 퇴적물로 인한 대형어선 접안 어려움, 물양장 시설 부족, 배후시설 협소 등 문제로 어항기능은 물론 관광객 수용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해수부는 2011년 강구항을 지방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하고 2014년 강구신항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후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달부터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이번 공사에서는 동방파제 80m, 북방파제 165m, 방파호안 401m, 물양장 210m를 구축해 대형어선 접안이 가능한 물양장을 추가로 확보하며, 배후부지 2만9540㎡를 신규로 조성해 현재 강구항에 있는 어항기능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입출항 선박 안전을 위해 항입구부를 확대하고,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를 도입해 어업인들과 관광객들이 항만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강구항에 은어 산란지인 오십천 하구가 있는 것을 감안해 작업 공종과 시기를 조정하는 등 은어 서식에도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21년 공사가 완료되면 혼잡했던 구항 어항기능이 분산돼 항만기능이 강화되고,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강구신항 개발사업을 통해 강구항이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역할은 물론,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다목적 항만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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