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GM]
경영 자금에 숨통이 트인 한국GM이 판매 정상화 단계에 돌입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구조조정 관련 사안들이 해결 단계에 이르면서 상반기 내놓을 신차 2종에 따른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다음 달 중순 GM과 정부 자금 지원이 확정되는 즉시 신차를 출시하고 판촉 행사를 진행해 본격적으로 내수 판매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내수 판매가 대폭 감소했다. 3월에는 국내 판매대수가 6272대로 지난해(1만4778대)보다 무려 57.6%나 줄어들었다. 이달 한국GM은 2002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내수 판매에서 꼴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GM은 우선 상반기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포함, 2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그중 기대를 받는 모델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쿼녹스'다.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GM 대표 모델이기도 하다.
이쿼녹스는 2.0ℓ 가솔린 터보, 1.5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등 3가지 '트림(등급)'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쿼녹스 1.6 디젤 기본 모델의 경우 가격이 3만 달러(약 3211만원) 초반대이다. 국내에서는 수입 관세 등을 고려, 3000만원 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GM은 오는 6월 7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 참가를 확정지었는데, 때문에 이쿼녹스가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소개될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또한 6월경 쉐보레 경차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2015년 '더 넥스트 스파크' 이후 3년 만의 출시로,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했다. 스파크는 2016년 총 7만8035대를 팔아 국내 경차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하반기에도 중형 세단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2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나머지 한 차종은 대형 SUV인 '트래버스'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트래버스는 작년 GM 본사 전체 모델 중 판매 대수 3위에 오른 검증된 인기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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