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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종목분석] 액면분할 앞둔 삼성전자 내달 4일부터 5만원대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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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4-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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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앞두고 거래정지에 들어간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은 50대 1 액면분할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즉 다음달 4일부터는 5만원대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액면분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률(PER)은 6.4배 수준으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최대 실적 달성과 주주환원정책,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량 증가를 감안할 때 과소평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이 근본적인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거래량과 주가 변동성 확대에는 주목하고 있다"며 "안정적 이익 상승 구간 내에서 주가 상승이 더욱 가파를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0% 늘어난 15조6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조5600억원으로 19.8% 확대됐다.

액면분할 이후 외국인들의 투자 전략에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40만주 가까이 팔아치웠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2009년 이후 52~57%를 유지하고 있다"며 "액면분할로 인해 주가 상승 폭이 높아진다면 비중 축소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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