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내년 장파 표준시 시험방송...남북 표준시 통일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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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4-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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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당일 평화의집 1층 접견실에 걸려 있던 서울과 평양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표준시를 통일해 사용하기로 한 가운데, 장파 표준시 방송국(장파 방송국)이 내년 시험 방송을 시작할 전망이다.

30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에 따르면 한반도 전체에 가장 정확한 시간을 알리는 장파 방송국을 내년 초 경기 지역에 설립될 예정이다.

장파 방송은 50∼100kHz 대역 장파를 이용해 중계안테나 없이 송신탑 하나로 국내 전역에 달하는 1000㎞ 이상에 전파를 송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장파 방송을 이용해 표준시를 제공하게 되면 실내나 지하에서도 신호를 받아 시간을 표시할 수 있으며, 초소형화·저전력화도 가능하다.

표준연 관계자는 "현재 반경 200㎞ 송신을 목표로 장파 표준시 시험방송을 추진 중"이라며 "비무장지대(DMZ)에 장파방송국을 세웠을 경우 동일한 표준시를 남북한에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표준시를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동경시(서울 표준시와 동일)에 맞출 것이라는 내용의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라는 정령(결정)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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