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현대건설 남북경협 기대감에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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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4-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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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줄줄히 올리고 있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유입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던 근본적인 이유도 애초에 저평가받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만약 경협이 재개된다면 대북사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건설사로써 기업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DB금융투자도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최근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부터 해외 매출액이 늘어나며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 줄어든 3조5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185억원으로 4.4% 감소했다.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6만1000원으로 높였다. 단순한 테마성 주가 흐름을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목·건축 등 시공부문의 높은 수행 경쟁력과 민관합작투자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양호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경수로 사업 등 7000억원 규모 북한 공사수행 경력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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