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찬호가 갑작스레 사망했다.
황찬호 소속사 마라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6일 새벽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의 젊은 나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소속사 배우들을 비롯해 황찬호와 함께 했던 많은 이들이 빈소를 지켰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28일 발인이 진행된 후 영면에 들었다.
27일 황찬호의 여자친구는 황찬호의 인스타그램에 “내 남자친구 황찬호 이제 편히 쉬어. 고생했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황찬호는 참 잘 살았어. 너무 고마워.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 우리 잘 이겨내자. 너무 슬프지만 내가 슬퍼하면 오빠가 더 힘들테니까 이겨낼게”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고인의 여자친구가 남긴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황찬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여자친구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남자친구가 얼마나 그리웠으면 SNS를 통해서라도 남기겠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남자친구를 잃었는데 당일에 SNS라니..”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까지 이어졌다.
이런 관심이 부담이라도 된 듯 여자친구는 현재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여전히 故 황찬호의 사망과 관련한 기사 댓글에 여자친구의 SNS 글 게재와 관련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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