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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종전관련 군대 질문[사진=네이버]
27일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라는 문구가 포함돼있다.
판문점 선언에 한반도가 들썩였다. 특히 입영 대상자들이 격하게 반응했다.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네이버 지식인에 종전되면 군대 안 가냐는 질문이 쏟아져 올라왔다. 심지어 자신의 동생이 돌을 막 지났는데 군대 안 갈 확률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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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 등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종전을 기원하는 입영 대상자의 지식인 질문에 전문가를 자처한 누리꾼들은 "님 자식은 몰라도 님은 갑니다. 잘 다녀오세요", "그럼 나라는 누가 지켜요?^^ 다 갑니다. 안 갈 거 기대도 하지 마시길", "군대를 안 가는 경우는 다른 나라에 국토방위를 위탁하는 조그만 나라들 말고는 없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답변했다.
실제로 종전이 선언되더라고 징병제가 모병제로 바뀔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1990년에 통일한 독일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개별적인 군대를 보유한 서독과 동독은 통일 후에도 병력은 서서히 감축했다. 통일 후 21년이 지난 2011년에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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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입영행사가 지난 1월 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렸다 이날 입소하는 입영장병들이 거수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종전선언과 무관하게 지난 1월 국방부는 2022년까지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병사 복무 기간도 단계적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박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은 남북 신뢰구축의 상징적 의미일 뿐, 군대는 국가 안보를 위해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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