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린이날을 전후로 서울 광진구 일대에 동화세상이 펼쳐진다. 서울시와 광진구가 5월 4~6일 3일간 어린이대공원 등지에서 '제7회 서울동화축제'를 연다.
올해 서울시와 함께 처음 개최하며 '환상이 펼쳐지는 동화세상! 나루몽과 떠나요'를 주제로 잡았다.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문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동화축제추진위원회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맡아서 진행한다는 것이다.
5일 어린이날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에서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총 거리 420m 왕복 6차선 구간을 오전 9시~오후 6시 전면 통제한다.
이날 도로 바닥에 화가와 미대생들이 밑그림 작업을 한 뒤 시민들이 참여해 분필로 다채로운 색을 더해보는 '그린대로, 노는대로'가 마련된다.
퍼레이드는 오전 11시부터 광진광장을 시작으로 대공원 정문 앞 도로와 안쪽 열린무대까지 이어진다. 행렬 뒤쪽은 사전 접수를 받아 동화 주인공 분장을 하고 온 어린이와 가족 참가자 등 500여 명이 볼거리를 준다.
잔디마당에선 동화책 400권을 읽을 수 있는 야외도서관 ‘책 놀이터’과 '블록&버블 놀이터'가 아이들을 신나게 해줄 예정이다.
열린무대에선 피노키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알라딘 등 50종 동화 캐릭터와 관객이 어우러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뮤지컬' 및 할머니들이 전래에 나온 등장인물로 변장해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김기동 구청장은 "서울동화축제는 어린이에게 재미와 상상력을 어른들에겐 추억을 선물하는 행사"라며 "동화를 통해 세대와 인종, 문화를 어우르고 지속가능한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