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연구센터가 발표한 '감성과 주택 가격(Sentiment and Housing Prices)'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심리지수와 주택 가격은 양(+)의 상관성이 있다. 부동산 심리가 좋으면 주택 가격도 심리지수처럼 올라가고, 심리가 나쁘면 주택 가격도 하락한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결과는 감성 분석 기법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긍정·부정 등 심리 상태를 추출하고, 지수화한 것이다. 감성 분석 기법은 뉴스 기사나 댓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비정형 텍스트로부터 사람들의 의견과 심리, 감정 등 감성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표동진 금감원 선임연구원은 "경제 주체의 심리는 새로운 정보와 정책의 급격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과 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표 연구원은 파주시 등 접경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통일 가능성 등으로 접경지대 부동산 가격이 선반영되며 오르는 분위기가 있다"며 "정전이나 통일 등 아직 확실한 결과가 없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 등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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