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이후 부동산 가격 오를까…"섣부른 판단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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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4-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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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부동산 가격 경제주체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

부동산 가격이 경제 주체의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연구센터가 발표한 '감성과 주택 가격(Sentiment and Housing Prices)'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심리지수와 주택 가격은 양(+)의 상관성이 있다. 부동산 심리가 좋으면 주택 가격도 심리지수처럼 올라가고, 심리가 나쁘면 주택 가격도 하락한다는 의미다. 

[자료=금융감독원]


이번 연구결과는 감성 분석 기법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긍정·부정 등 심리 상태를 추출하고, 지수화한 것이다. 감성 분석 기법은 뉴스 기사나 댓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비정형 텍스트로부터 사람들의 의견과 심리, 감정 등 감성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표동진 금감원 선임연구원은 "경제 주체의 심리는 새로운 정보와 정책의 급격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과 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표 연구원은 파주시 등 접경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통일 가능성 등으로 접경지대 부동산 가격이 선반영되며 오르는 분위기가 있다"며 "정전이나 통일 등 아직 확실한 결과가 없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 등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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