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과 비교해 1.2% 감소했다.
이는 2013년 3월(-2%) 이후 2016년 1월(-1.2%)과 함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올해 1월 1% 증가했다가 2월 0.2% 감소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수출 회복 지연 등 완성차와 부품생산이 감소한 탓이다. 기계장비는 자동차‧조선 등 전방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생산이 줄어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 1.2%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8%포인트 하락한 70.3%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2016년 10월과 지난해 12월 지난달 수준으로 낮아진 바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3월(69.9%) 이후 9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업생산지수는 4.5% 감소해 두 달 연속 뒷걸음질 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5%) 투자는 증가했지만, 기계류(-11.6%) 투자가 줄어 전달과 비교해 7.8% 감소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됐다.
실제 시공 실적을 볼 수 있는 건설기성은 전달과 비교해 4.5% 감소했다.
반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2.7% 증가해 석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현재 경기상황을 볼 수 있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비교해 0.2포인트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지만, 광공업이 조정되며 감소했다”며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투자가 일시 조정을 받으며 감소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