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청색광을 대폭 줄인 LED(발광다이오드) 스마트조명 등 신제품 14종을 출시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상업용 및 사무용 공간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스마트조명 세이프블루(Safe Blue)’ 14종을 30일 선보였다. LED 스마트평판조명과 LED 다운라이트가 각각 10종, 4종이다.
이번 신제품은 빛의 파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눈 건강에 해로운 청색광을 기존 LED 조명보다 최대 60%까지 줄여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LED 스마트평판조명은 광원의 빛을 반사시켜 주변을 간접적으로 밝히는 ‘간접광’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직접 전달하던 기존방식보다 눈부심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대 5만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도 높다.
LED 다운라이트는 복도, 사무실 등 사무공간에 특화된 조명이다. 열을 밖으로 쉽게 방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내구성이 뛰어나다. 기존제품에 비해 무게는 절반 수준이고 전원 하나에 조명을 최대 50 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설치도 간편하다.
LG전자는 LED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확대 적용해 '스마트조명'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을 때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거나 소등하는 '동체 감지' △외부 밝기를 감지해 시간대에 따라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주광 연동' △실내에 사람이 없는 시간을 미리 설정해 불필요한 조명을 꺼주는 '스케줄링 제어' 등이 대표적인 예다.
LG전자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조명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LED 조명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LED 조명시장은 연간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류혜정 LG전자 H&A사업본부 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및 고효율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스마트조명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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