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우한에 도착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후베이성 박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이 27~28일 이틀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열린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국경분쟁 등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회동 첫날인 27일 “더욱 성숙한 자세로 양국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갈등의 초기부터 관리해 확대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8일 회동에서는 “인도와 중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요한 이웃”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충돌·대립 금지’라는 큰 원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이를 정상적으로 운용한다면 갈등과 이견을 슬기롭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경제 통합을 이루고 지속적인 교류로 국제사회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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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고칼레(Vijay Gokhale) 인도 외교부 차관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국경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군사적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며 "두 정상이 테러방지, 기후변화 등 국제이슈와 관련해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군사·안보 측면에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며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해 상호 신뢰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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