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조원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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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4-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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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기업 최초 전자투표제 도입, 역대 최대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

  • - 520만8333주 매입, 8월 1일까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오후, 이사회에서 자사 보통주 520만8333주 매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9246만5564주)의 5.6% 수준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약 1조원 규모다.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2008년 SK에너지(현재 SK이노베이션)와 인천정유(현재 SK인천석유화학)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인천정유가 보유한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으나, 순수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증권 시장을 통해 직접 취득하는 방식으로 오는 8월 1일까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을 위한 비용은 이익잉여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본금에 변동을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이익잉여금은 12조417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SK이노베이션이 그 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제 도입, 중간배당 실시 등을 실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대기업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실제 도입 후 첫 주주총회가 개최된 지난 3월,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수가 77만64주에 육박하며 소액 주주의 참여가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 바 있다. 작년 배당금은 2016년 대비 25% 상승한 주당 총 8000원을 책정하였으며, 배당금 총액은 745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 2.0 가속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확대하고, 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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