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존 랜선에서 5배 빠른 기가인터넷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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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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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칩셋 제조사 아콴티아와 10기가급 인터넷 칩셋 개발 MOU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KT 융합기술원 김현표 상무(왼쪽)와 아콴티아의 파라지 알라이(Faraj Aalaei) CEO(오른쪽)가 ‘10Gbps급 인터넷 칩셋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


KT는 글로벌 칩셋 개발사인 아콴티아(Aquantia)와 랜선 기반의 10기가(Gbps)급 인터넷 칩셋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기술로는 랜선 2쌍(Pairs)으로 최대 속도 1Gbps까지만 제공할 수 있었으나, 이 기술 개발을 통해 최대 2.5Gbps까지 속도 제공이 가능해진다. 국제표준(IEEE 802.3bz)을 준용해 랜선 4쌍으로 최대 5Gbps까지 제공할 수 있다. 설치 환경에 따라 시스템이 선로의 품질을 판단해 1~5기가까지 최적 속도를 자동 제공한다.

특히 2000년 이전에 건축된 빌딩의 경우 구내배선 대부분이 한 세대당 LAN선 2쌍으로 설치돼 있어 1Gbps 이상의 속도 구현이 어려웠으나, 이 기술 개발로 대부분 지역에서 회선 공사 없이 기존 랜선으로 최대 2.5G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전무)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와 빌딩에서 2.5기가 이상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KT는 기술개발을 계속해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와 전국 커버리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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