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글로벌 칩셋 개발사인 아콴티아(Aquantia)와 랜선 기반의 10기가(Gbps)급 인터넷 칩셋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기술로는 랜선 2쌍(Pairs)으로 최대 속도 1Gbps까지만 제공할 수 있었으나, 이 기술 개발을 통해 최대 2.5Gbps까지 속도 제공이 가능해진다. 국제표준(IEEE 802.3bz)을 준용해 랜선 4쌍으로 최대 5Gbps까지 제공할 수 있다. 설치 환경에 따라 시스템이 선로의 품질을 판단해 1~5기가까지 최적 속도를 자동 제공한다.
특히 2000년 이전에 건축된 빌딩의 경우 구내배선 대부분이 한 세대당 LAN선 2쌍으로 설치돼 있어 1Gbps 이상의 속도 구현이 어려웠으나, 이 기술 개발로 대부분 지역에서 회선 공사 없이 기존 랜선으로 최대 2.5G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전무)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와 빌딩에서 2.5기가 이상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KT는 기술개발을 계속해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와 전국 커버리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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