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국방개혁 2.0’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장군 감축 규모가 약 80명으로 결정됐다는 언론 보도를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장군 정원 조정 TF(태스크포스) 건의안을 중심으로 각 군과 수차례 의견수렴과 토의를 거쳐 개략적인 장군 정원 조정 규모와 직위에 대해서 공감대는 형성했으나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수준의 공감대냐는 질문에 최 대변인은 “구체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정확한 규모에 대해서도 “그 부분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다만 보도에서 나온 수치는 정확하지 않다”며 말을 흐렸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육군의 노골적인 불만 표출에 국방부가 애초 100여 명이던 장군 감축 정원을 80여 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현재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436명 수준의 장군 수를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군 안팎에서는 80명에서 최대 100여 명까지 감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번 개혁안에 따라 감축될 장군은 육군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육군은 올해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를 통합해 지상군작전사령부를 창설하면 12~13개 정도의 장군 직위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대변인은 ‘국방개혁 2.0’의 대통령보고 시기와 관련해 “지금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이달 중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애초 ‘국방개혁2.0’을 지난달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었으나 남북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보고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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