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건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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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5-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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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5월 진수해 2020년 하반기 인도

현대중공업은 1일 울산 본사에서 강환구 사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레이문도 엘레판테필리핀 국방부 차관, 로버트 임페드라 필리핀 해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00t급 호위함의 착공식을 열었다.[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수주한 최신예 호위함 건조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1일 울산 본사에서 강환구 사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레이문도 엘레판테 국방부 차관, 로버트 임페드라 해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00t급(배수량) 호위함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한 함정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10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2척의 동형 호위함 가운데 첫 번째로 길이 107m, 폭 12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이다.

이 호위함은 최대 25노트로 4500해리 이상의 항속거리를 보유해 먼바다 순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태풍과 열대성 기후 등 필리핀의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우수한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갖도록 설계됐다.

또 76㎜ 함포와 함대공 미사일, 어뢰, 헬리콥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탑재해 대공, 대잠 작전을 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5월 호위함을 진수해 2020년 하반기에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한다. 두 번째 호위함은 올해 9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1980년 12월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뒤 지금까지 이지스함과 KDX-Ⅱ 구축함, 초계·호위함, 잠수함 등 한국 해군의 주력 함정을 건조했다. 필리핀과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등 해외에서도 많은 함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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