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일 오후에 금융감독원의 분식회계 판단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금감원은 전날 특별감리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분식회계 혐의가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지하2층 의원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금감원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금감원은 상장 전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지난해 3월 특별감리에 착수했다. 이달 1일 감리를 마치고 회사와 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에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의 조치사전통지서를 보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은 2011년 설립 이후 계속 적자를 내다가 상장 전해인 2015년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불거졌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해 흑자전환했고, 이 과정이 분식회계가 아니냐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외부 감사인에게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은 회계 처리로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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