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이틀간의 연휴를 끝내고 다시 문을 연다.
지난달 27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0.52% 오른 1050.26포인트(p)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1031.89p까지 빠진 급락세 이후 반등에 성공했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4월 마지막 거래일의 오름세에 힘입어 연휴 후 첫 거래에서도 상승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7일 VN지수가 급락세 이후 강한 오름세를 보여 증시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롱비엣증권(VDSC)도 “지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떨어지면 오히려 위험이 감소하게 된다. 4월 27일의 시장 움직임이 그랬다”며 “불트랩(Bull Trap, 돌파 실패)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지수가 장중 회복의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되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붙트랩은 주가가 강세장에서 고점을 돌파하면 투자자들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고, 매수 포지션을 늘리거나 신규 투자를 했는데 주가가 약세로 전환되는 것을 뜻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수가 언제든지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인 KISVN은 “단기적으로 VN지수가 1030p에서 1050p로 반등했다. 또 매도 세력이 약해졌지만, 기술적으로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다”며 “VN지수가 1050p에서 1070p까지 오르고 안정될 때 조정세가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따라서 단기 투자자들은 명확한 상승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