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정인 특보 ‘주한미군 발언’ 비판…“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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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5-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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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원내대표 "우려했던일 현싱화되는 것이 아닌지"

  • 장제원 "문정인 특보 즉각 파면" 주장…정태옥 "스스로 무장해제는 위험한 발상"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2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해임을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정인 특보의 주한 미군 철수 주장은 청와대와의 긴밀한 교감 속에 선제적 여론 조성 차원에서 진행된 역할 분담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평화협정 체결의 조건이 북한이 주장하는 주한 미군 철수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주한 미군 철수가 청와대의 뜻이 아니라면 문정인 특보를 즉각 파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태옥 대변인도 “가뜩이나 남북정상회담 이후 정부의 안보태세가 해이해졌다고 우려하는 상황에 주한미군 주둔 문제까지 거론되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판문점 회담의 후속조치로 주한미군 문제가 거론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될 경우 정부는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에 대한 근거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섣부른 평화협정으로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평화라는 기대에 취해 우리의 안보를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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