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휴를 끝내고 다시 문을 연 베트남 주식시장에는 이전보다 강한 매도세가 형성됐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2포인트(p), 1.23% 하락한 1037.34p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34p(0.28%) 빠진 122.30p로 오전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을 압박하는 매도 압력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거래가 진행될수록 내림세를 나타내는 종목의 수가 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의 약세가 VN지수에 영향을 줬고, 이는 전체 시장으로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VN30지수의 오전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7.62p(0.74%) 떨어진 1020.35p로 집계됐다.
에너지 관련 종목인 페트로 베트남 드릴링(Petro Vietnam Drilling·PVD)의 주가가 6.76% 급락했고, 호앙안지아라이국제농업(HNG)도 5.66%의 낙폭을 기록했다.
또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나타내 VN지수를 하락세로 만들었다. 이날 오전 GAS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 폭락한 10만3700동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인 KISVN은 “VN지수가 1050p에서 1070p까지 오르고 안정될 때 조정세가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기 투자자들은 명확한 상승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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