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검색·UGC 조직 '사내독립기업'으로 전환... 구글·페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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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5-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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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검색 사업 부문이 통합된 '서치앤클로바'와 사용자생산콘텐츠(UGC)를 맡고 있는 '아폴로셀' 조직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는 1일 주력사업인 AI·검색과 UGC 분야의 새로운 글로벌 도전을 위해 이번 개편을 단행했다. 검색과 UGC 서비스는 오랜 시간 탄탄한 기술역량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쌓아,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이 결집된 분야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두 조직이 더욱 기민하고, 빠른 움직임으로 검색과 UGC 분야에서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쌓는 데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준호 기자] 


서치앤클로바는 AI 등 차세대 글로벌 기술 역량 시너지를 위해 지난 2월, 네이버 서치와 클로바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했다. 서치앤클로바는 지속적으로 검색 기술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폴로셀은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에 UGC서비스 출시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현재 글로벌 공통 UGC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형 툴의 설계를 구축 중이다. 새로운 글로벌 UGC 서비스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내 독립기업으로 전환된 아폴로는 김승언 리더가 이끈다.

2015년에 처음 도입된 사내 독립기업 제도는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인사, 재무 등 조직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내 독립기업 조직은 향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네이버 웹툰이 지난 2015년, 사내 독립기업으로 처음 독립한 이후, 2017년, 네이버웹툰 주식회사로 분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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