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3대 신평사, 남북관계 완화는 긍정적이나 신용평가는 중장기적 상황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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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5-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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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국제신용평가사, 한국 신용등급평가 반영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봐야 시각

IMF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오전(현지시간) 페어몬트 호텔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Moody’s) 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한반도가 남북간 관계개선 영향에 평화 분위기로 급전환됐지만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에 대해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을 그동안 만나왔는데, 남북·북미 정상회담 예상결과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도 "다만, 우리나라의 신용평가에 반영되는 측면에서 본다면, 조금더 중장기적인 모습을 봐야 하고 북·미정상회담 전개상황을 살펴야 한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김 부총리는 "국가 신인도를 올리기 위한 평가등급을 포함해 좋은 결과를 내려면 중기적인 요인에 대한 관리, 여러 시나리오 상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위기 관리, 우리의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달 19~23일 미국 워싱턴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춘계회의에 참석한 기간 중 3대 국제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와 면담에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이들 신용평가사측에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한국의 국가신인도 평가 상향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부총리는 다음주께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스탠더드&푸어스(S&P)와의 면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중 개최될 것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한국의 신용등급평가를 상향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진다.

현재 무디스와 S&P는 한국에 대해 각각 Aa2(안정적)와 AA(안정적)을 부여한 상태다. 이는 셋째로 높은 신용등급이다. 피치는 넷째로 높은 신용등급인 AA-(안정적)을 부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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