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다시 떠오르나…서병수, 오거돈에 끝장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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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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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부산시당 "오거돈, 가덕신공항 중앙정부와 사전 상의 없어"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2일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측에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이날 수석부대변인 명의 보도자료에서 "오 후보 측 가덕신공항 공약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부산시민을 위해서는 현재 정부 안으로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맞는지 아니면 가덕신공항 재추진이 맞는지 서병수 시장과 1대 1 끝장토론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

부산시당은 "오 후보 측은 가덕신공항을 재추진하면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나 중앙정부와 사전 상의도 없었다"며 "350만 부산시민의 삶을 책임지고자 하는 여당 후보의 제1공약이 이토록 준비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미 공항 관련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국책사업으로 김해신공항을 추진하고 있고, 민주당 부산시당 또한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정부와 협상을 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부산시당은 "이런 가운데 정부 부처와 사전 협의도 없이 덜컥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선거용 이슈 제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만일 가덕신공항 재추진 공약이 부산시민들의 염려와 달리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한 공약이라면 시간이나 장소, 형식에 상관없이 끝장 토론해 부산시민들에게 소상히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오 예비후보는 지난 2월 27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약으로 부산의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과 함께 동남권 신공항의 가덕도 재추진, 2030부산엑스포 북항 개최를 내세웠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은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며 가덕도 재추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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