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송의정),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이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 전라남도(도지사권한대행 이재영)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라도 천년을 맞아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다양한 전시 및 학술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국립광주박물관은 전라도를 일구고 가꾼 다양한 계층의 역사인물들을 중심으로 전라도라는 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전라도 정신'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특별전 '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 약무호남시무국가'(2018년 10월 22일~2019년 2월 10일)와 함께 전라도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학술대회(2018년 12월 5일~12월 6일)를 호남권 대표 역사학회인 전북사학회·호남사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고려의 보물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전라도지역의 청자가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었는가를 밝히는 특별전 '고려청자의 정점을 만나다-부안청자·강진청자'(2018년 9월 22일~12월 2일)를 연다.
국립박물관 전시 담당자는 "전라도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보여주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호남권 3개 시·도와 함께할 수 있어, 보다 충실한 전시와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업무 담당자도 "지자체와 국립박물관 간 상호협력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의 내실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천 년 전 고려 현종(1018)은 전주 일대의 강남도와 나주 일대의 해양도를 합쳐 전라도라고 명명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호남권 3개 시·도는 전라도 천년사 편찬,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조성, 전라감영 복원,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등 30여 개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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