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 투수 오승환이 올 시즌 두 번째로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6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임무를 완수했다.
오승환이 올 시즌 14차례 등판 가운데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간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 수는 18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찍혔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2.38에서 2.19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팀이 3-4로 역전을 당한 6회말 주자가 없는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미치 가버를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해 불을 끈 뒤 로건 모리슨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에이르 아드리안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6회를 책임진 오승환은 7회말 마운드를 존 액스포드에게 넘겼다. 역전을 허용한 위기 상황에서 오승환의 완벽한 투구는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토론토는 8회초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고, 연장 10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폭투 2개와 알레디미스 디아스의 내야 안타를 묶어 3점을 몰아쳐 7-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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