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AS 로마 꺾고 11년 만에 세 번째 챔스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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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5-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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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조지노 훼이날덤(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이탈리아)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11년 만에 팀 역사상 세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이탈리아)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5-2로 이긴 리버풀은 합계 7-6으로 앞서며 2006-07시즌 이후 11년 만에 팀 통산 세 번째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의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오는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리버풀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부터 총 14경기에서 46골(경기당 3.29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9-00시즌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16경기에서 넣은 45골(경기당 2.81골)이다.

리버풀의 공격 방법은 다양하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10골), 사디오 마네(9골)가 번갈아가며 골을 넣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도 화끈한 공격축구로 결승행에 성공했다. 선제골은 전반 9분 나왔다.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공을 따내 사디오 마네에게 내주자 마네가 왼발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로마는 전반 15분 리버풀 제임스 밀너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또다시 달아났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높게 뜬 공을 로마의 에딘 제코가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실패했고, 조르지노 훼이날덤이 이를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로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7분 제코가 한 골을 추가했다. 이후 리버풀은 로마의 거센 공격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로마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후반 41분 나잉골란의 중거리 슛이 들어갔고, 추가시간에는 상대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나잉골란이 성공시켰다. 하지만 결국에는 한 골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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