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078.8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목표치 달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시장이 반응할 정도의 매파적인 모습은 아니었으나 향후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줬다는 평가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는 가계 소비성장이 지난해 4분기 강한 수준 대비 완화됐음을 보여줬고 기업 고정투자는 강한 증가세를 유지했다"면서 "12개월 물가가 중기적으로 대칭적 목표인 2% 근처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후 강달러 분위기가 강화되며 미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이날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장중 중국 위안화의 움직임과 미국·중국의 무역 분쟁 관련 우려 정도에 따라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상단에서 대기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포인트(0.05%) 오른 2,506.94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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